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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과의 전쟁' 선포한 PGA, 혈액 검사 실시

06.21 01:05

지난 2015년 금지 약물 복용으로 3개월 출전 정지를 받은 스콧 스톨링스. 골프는 다른 종목에 비해 약물 복용 사례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안전지대는 아니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가 '약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PGA투어는 20일(한국시간) 2017-18시즌부터 시행될 새로운 반도핑 개정안을 발표했다. PGA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은 "깨끗한 스포츠인 골프의 정직성을 증명하기 위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골프도 도핑 검사를 하기는 했다. 하지만 오직 소변으로만 도핑 테스트를 시행했고, 극히 적은 검사만을 받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지난해 "골프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약물 검사 부분에서 뒤처져있다"며 골프계의 허술한 도핑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이에 PGA투어는 혈액 검사 시행으로 도핑 검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혈액 검사는 소변 검사로는 확인할 수 없는 성장호르몬(HGH)의 복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은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정한 금지 약물 중 하나로 운동 능력을 급격하게 상승시킨다. 복용 시 피로 회복이나 비거리의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

약물 복용이 빈번한 다른 운동에 비해 골프는 약물 복용 사례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안전지대는 아니다. 지난 2011년 처음으로 금지약물 복용 선수(덕 배런,미국)가 적발됐고, 지난 2015년 스콧 스털링스(미국)가 양성 반응으로 3개월 출전 정지를 받았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지난 2014년 코카인 복용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비거리가 너무 길어 스테로이드 복용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소렌스탐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비거리가 길어진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JTBC골프 디지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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