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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랭커 자존심 세운 마쓰야마, 준우승 메이저 최고 성적

06.19 09:03

마쓰야마 히데키가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을 세웠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마쓰야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 에린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US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였고, 최종 12언더파를 기록했다. '챔피언' 브룩스 코엡카(미국)에 4타 뒤진 준우승이다.

마쓰야마는 이날 거침이 없었다. 1번 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하며 버디를 잡아냈고, 4번 홀에서는 12m 롱 버디 퍼트를 자신있게 성공시켰다. 14번 홀(파5)에서 친 세 번째 샷은 핀을 지나치는가 싶더니 백스핀이 걸려 핀 1.5m 안쪽에 멈춰 버디를 잡아냈다. 그린 적중 시 퍼트 수가 1.39개로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적었다. 페어웨이 적중률과 그린 적중률은 각각 86%와 67%를 기록했다.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309.8야드였다.

대회 내내 퍼트감이 빛났다. 마쓰야마는 이번 US오픈에서 두 번째로 적게 퍼트를 한 선수다. 대회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1.5개를 기록했다. 페어웨이 적중률과 그린 적중률은 각각 77%와 67%였다.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는 308.8야드를 기록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마쓰야마는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을 세웠다.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9언더파 4위에 오른 것이 종전 최고 성적이다. US오픈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 2013년 거둔 10위. 지난 피닉스 오픈 우승 이후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던 마쓰야마는 9경기 만에 톱10에 들며 반등 기회를 잡았다.

마쓰야마는 세계랭킹 톱5 유일하게 이번 대회 톱10에 들었다. 이번 US오픈에서 세계랭킹 1~3위 더스틴 존슨(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가 모두 컷 탈락하면서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마쓰야마도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기록하며 컷 탈락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마쓰야마는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며 반등했고, 마지막 날에 6타를 더 줄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쓰야마는 김시우와의 한일 자존심 맞대결에서도 승리했다. 3라운드까지 9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US오픈 첫 출전에서 우승까지 겨냥했지만 이날 3타를 잃으며 6언더파 공동 13위로 주저앉았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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