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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언더파 저스틴 토마스, US오픈 최저타 대기록

06.18 06:26

US오픈 3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기록, US오픈 역사상 최저타 기록을 세운 저스틴 토마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랭킹 13위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US오픈 3라운드에서 대회 사상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토마스는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2개로 9언더파를 적어냈다. 토마스의 기록은 1973년 US오픈에서 조니 밀러가 세운 단일 라운드 최저타(8언더파)를 44년 만에 넘어선 대기록이다.

에린힐스는 US역사상 가장 긴 전장 7741야드로 조성됐지만 대회 내내 내린 비로 코스가 부드러워지면서 기록적 스코어의 장이 됐다. 1라운드에서 리키 파울러(미국)가 US오픈 1라운드 최저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2라운드에서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체즈 리비에(미국)이 7언더파를 기록했다.

무빙데이인 3라운드. 전날 밤부터 이날 이른 오전까지 내린 비로 그린이 부드러워지면서 줄 버디 행진이 이어졌다. 일찌감치 경기를 치른 패트릭 리드(미국)가 7언더파를 적어냈다. 한 대회에서 4명의 선수가 7언더파를 친 것은 US오픈 역사상 처음이다.

2언더파로 출발한 토머스는 전반 9홀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적어냈다. 후반 9홀에서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타를 더 줄였다.

17번 홀까지 7언더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3번 우드로 친 샷을 2.4m에 붙여 이글을 만들어내면서 역사적인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88야드로 짧게 세팅된 서비스 홀인 15번 홀(파4)에서 1.5m 가량의 이글 퍼트가 들어갔더라면 이날만 10언더파를 칠 뻔 했다.

그러나 토마스는 대기록을 세우고도 우승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가 된 토마스는 단독 선두 브라이먼 하먼(미국)에게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브룩스 코엡카(미국)도 11언더파 공동 2위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10언더파 5위, 김시우는 9언더파 6위에 올랐다. 김민휘는 이븐파를 적어내며 1언더파 공동 35위다.

JTBC골프에서 최종 4라운드를 19일 오전 2시부터 생중계한다.

에린=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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