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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차 6위 김시우, US오픈 역전 우승 도전

06.18 07:41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김시우. 선두와 불과 3타 차이라 역전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시우가 생애 첫 US오픈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기록, 중간 합계 9언더파 6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지난 해 PGA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해 모두 컷 탈락했다. US오픈은 올해 첫 출전이다. 김시우는 대회 전 "메이저 첫 컷 통과를 목표로 한 뒤 톱 10 그리고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했다.

김시우의 역전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US오픈 역사상 가장 전장이 긴 7741야드로 세팅된 에린힐스골프장은 대회 개막전 난공불락의 코스로 평가됐다. 1~3라운드 동안 실제로는 7800야드 이상으로 더 길게 세팅됐다.

그러나 대회 전부터 시작돼 대회 기간에도 간간이 뿌려진 비 때문에 너무 쉬운 코스가 됐다. 티샷을 페어웨이에만 떨어뜨리면 롱 아이언으로도 그린에서 공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코스 상황에 선수들은 핀을 보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김시우는 1라운드 3언더파, 2라운드 2언더파에 이어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4언더파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1번 홀(파5)에서 3m 버디로 출발이 좋았다. 331야드로 세팅된 서비스 홀인 2번 홀(파4)에서 1m 버디를 놓친 뒤 2개의 보기가 나왔지만 7번 홀(파5) 버디로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15번 홀까지 9개 홀에서 버디 5개가 나왔다.

단독 선두는 이날만 5타를 줄이며 12언더파를 기록한 브라이언 하먼(미국)이다.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US오픈 역사상 최저타인 9언더를 기록하면서 11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리키 파울러가 10언더파 4위다.

김시우와 선두 하먼과는 3타 차. 그러나 사흘 내내 7언더파 이상을 친 선수가 5명이나 되는 쉬운 코스에서 마지막 날 우승 기회는 누구에게나 있다. 김시우는 "1~2타 차이는 심리적인 요소가 크지만 몇 타 차이는 나만의 골프를 해야 한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해 스코어를 줄이고, 우승까지 도전해보겠다"고 했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라운드를 19일 오전 2시부터 생중계한다.

에린=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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