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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이정환-김승혁, 카이도 V1 우승 놓고 맞대결

06.17 16:25

지난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김승혁에게 패한 이정환이 설욕을 씻을 기회를 잡았다. [사진 KPGA]

이정환과 김승혁이 2주 연속으로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이정환은 17일 충남 태안의 현대더링스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 V1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솎아내며 중간 합계 16언더파 선두를 달렸다. 대회 내내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이정환은 생애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할 기회를 잡았다.

이정환은 2위에 오른 김승혁과 최종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한다. 지난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김승혁에게 패한 이정환은 설욕을 씻을 기회를 잡았다. 당시 연장 첫 홀에서 김승혁이 버디를 낚아 이정환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승혁은 13언더파 2위에 올랐다.

이정환은 이날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잘 나가던 이정환은 11번 홀에서 4m 파 퍼트에 실패하며 보기를 적었다. 1라운드 4번 홀 이후 43홀 만에 나온 보기였다.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반등했다. 14번 홀에서 3m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홀에서 7m 롱 퍼트를 성공시키며 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적중률 100%, 그린 적중률 94.4%를 기록했던 이정환은 이날에도 빼어난 샷감을 선보였다. 페어웨이를 한 번만 놓쳤고, 그린은 3번 놓쳤다. 퍼트 수는 28개를 기록했다.

지난 주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이정환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김승혁도 우승을 노린다. 8언더파 3위로 출발한 김승혁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이정환에 3타 뒤진 13언더파로 추격했다. 김승혁은 전반 무서운 기세로 5타를 줄였지만 후반 모든 홀에서 파 세이브를 하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박은신은 전반 보기 2개를 범하는 등 전반에서 단 1타를 줄이며 주춤했다. 그러나 후반 힘을 내 3타를 더 줄이며 김승혁과 함께 13언더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33위로 부진하던 최진호는 이날 5타를 줄이는 맹타로 8언더파 공동 1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JTBC골프는 대회 최종 라운드를 18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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