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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 김태훈-장이근의 특별한 매치플레이

06.08 19:40

지난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거둔 장이근은 아버지 장오천씨를 캐디로 대동하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사진 KPGA]

'훈남' 김태훈과 장이근이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태훈과 장이근은 8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64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2회전에 진출했다.

김태훈은 박영규를 만나 4홀 차로 여유롭게 승리를 거뒀다. 김태훈은 "첫 매치부터 드라이버나 아이언, 퍼트 모두 잘 됐다. 매치플레이는 실수를 범해도 과감히 경기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재밌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도중 벌어진 특별한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김태훈은 "후반 경기 도중에 바다에서 헤엄치는 해녀를 발견하고 웃었다"며 "긴장은 되지만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갖고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통산 첫 승을 달성한 장이근은 아버지 장오천씨를 캐디로 대동하고 대회에 나섰다. 장이근은 김성윤을 만나 17번 홀 버디로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장이근은 "승부에 집착하기보다 매 순간 집중한 것이 승리의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장이근은 상대 김성윤이 9번 홀에서 샷 이글을 성공시키자 하이파이브를 하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장이근은 "상대지만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면 같이 기뻐할 수 있다"며 스포츠맨십을 보였다. 장이근은 "프로로서 매 순간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즐긴다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남은 경기 목표를 밝혔다.

JTBC골프는 대회 32강전을 9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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