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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3위-3위' 물오른 최진호, 매치플레 킹 넘본다

06.06 16:29

최진호가 8일부터 열리는 KPGA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정상 등극을 꿈꾸고 있다. [사진 KPGA]

우승-3위-3위.

‘다둥이 아빠’ 최진호(현대제철)의 최근 3경기 성적표다. 최진호는 올해 상금순위,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1위를 달리며 순항하고 있다. 초반 부진을 딛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최진호는 이번에는 8일부터 경남 남해 사우스 케이프 오너스 클럽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최진호는 KPGA투어 통산 7승을 챙기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최근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최진호는 여세를 몰아 ‘매치플레이 킹’에 도전한다. 매치플레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15년 8강 진출. 매치플레이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각오가 남다르다.

최진호는 지난 4일 끝난 코오롱 한국 오픈에서 최종일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마지막 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으며 우승 경쟁에 뛰어드는 저력을 뽐냈다. 아쉽게 상위 2명에게 돌아가는 디 오픈 티켓은 놓쳤지만 저조했던 퍼트감이 살아나면서 자신감도 상승했다. 최진호가 매치플레이까지 석권한다면 2년 연속 대상과 상금왕 제패 꿈은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지난해는 ‘태풍의 눈’이었던 이상엽에게 64강전에서 석패를 당했다. 이상엽은 최진호를 제압한 뒤 우승까지 내달렸다. 올해 1번 시드를 받은 최진호의 64강전 상대는 권성열이다. 객관적인 기량으로는 최진호의 압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최진호는 매치플레이가 ‘이변의 장’이라 64강전을 결승전처럼 생각하고 대회에 임할 계획이다.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8년째 한해도 거르지 않고 열리고 있다. 지난 7차례의 대회에서 각기 다른 우승자가 배출됐을 정도로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올해도 박상현, 이상희, 송영한, 김승혁, 허인회 등 톱랭커가 모두 출전해 열띤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총상금 규모는 8억원에서 10억원으로 증액됐다. 우승 상금은 2억원으로 늘어났다. 대회 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첫 째날 64강전과 둘 째날 32강전이 열린다. 16강 진출자들은 4개 그룹(각 4명)으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승점 1위 4명 중 승점이 가장 높은 상위 2명이 결승전에 직행한다. 나머지 조 1위는 3-4위전을 치른다. 16강 조별리그의 승점 기준 1순위는 다승(2승1무와 2승1패 동률일 경우 무가 패보다 앞섬)이다. 다승이 같을 경우 홀별 승점제(승리홀 1점, 무승부홀 0점, 패홀 -1점)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한편 지난해 결승전에서는 대역전 드라마가 연출됐다. 이상엽이 5홀을 남기고 황인춘에 4홀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남은 5홀을 모두 승리하며 역전 우승에 성공한 것.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이상엽은 “매치플레이만의 장점이 있다. 매 홀마다 승부를 내기 때문에 OB를 내거나 실수를 해도 다음 홀에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16강전 진출이 목표다. 그 이후 상황에 맞는 전략으로 조금씩 올라갈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상엽은 호주동포 이준석과 64강전을 치른다.

JTBC골프는 대회 64강전을 8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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