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백 분실로 US오픈 예선 기권 황당 사건, 김민휘 PO행
06.06 15:19

골프백이 도착하지 않아 US오픈 최종 예선을 포기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5일(현지시간) 미국 전 지역에서는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출전권이 결정되는 US오픈 최종 예선전이 열렸다. 플로리다주 주피터 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예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마이클 버타카볼리(미국)는 골프백 분실로 대회장도 가보지도 못한 채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의 3부에 해당하는 PGA 라틴아메리카에서 뛰고 있는 버타카볼리는 기권을 야기한 미국의 아메리칸 항공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주피터 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예선에는 49명이 출전했고, 3장의 US오픈 티켓이 걸려 있었다. 버타카볼리는 대회 출전을 위해 아메리칸 항공을 타고 5일 새벽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하지만 골프백이 도착하지 않아 공항에서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버타카볼리는 아메리칸 항공에 골프백의 위치를 문의했지만 오랫동안 찾지 못해 결국 기권을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메리칸 항공에 백 분실 리포트를 써서 알렸지만 너무 늦어 버렸다. 우선 (항공사가)제대로 일 처리를 했어야 했다”며 원망 섞인 멘션을 남겼다.
아메리칸 항공은 사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선수는 5시간 후에도 골프백을 돌려 받지 못했다. 버타카볼리는 “일주일 동안 2개의 경기를 포기하지 않게 최대한 빨리 다음 항공편을 예약해 주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김민휘는 이날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US오픈 최종 예선에 출전해 최종 7언더파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지역에는 9장의 본선 티켓이 걸렸는데 3명이 공동 8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려야 하는데 일몰 탓에 다음 날로 연기됐다. 김민휘는 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부터 2장의 티켓을 놓고 조나단 랜돌프, 상데르 쇼펠레와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멤피스 지역 최종 예선에서는 베테랑 스티브 스티리커(미국)가 최종 10언더파를 기록해 1위로 US오픈 티켓을 거머쥐었다.
US오픈 본선은 16일부터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골프장에서 열린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