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골퍼 완나스리찬, 매경오픈1R 선두 '돌풍'
05.04 16:31
랏타논 완나스리찬이 GS칼텍스 매경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36회째를 맞는 매경오픈에서 외국인 선수가 13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태국 선수의 우승은 없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태국 골퍼들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랏타논 완나스리찬(태국)은 4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솎아내며 6언더파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7위를 기록했던 완나스리찬은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10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한 완나스리찬은 14번 홀 이글을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완나스리찬은 나머지 홀을 파로 잘 막아내며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또 다른 태국인 골퍼 파차라 콩왓마이도 선두권에 올라있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콩왓마이는 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선두에 한 타 뒤쳐진 5언더파 공동 2위다.
올해로 36회째를 맞는 매경오픈에서 외국인 선수가 우승을 한 적은 13번이다. 그러나 지난 2004년 마크 칼카베치아(미국) 이후로는 12년째 외국인 선수가 우승컵을 들지 못하고 있다. 태국 선수가 정상에 오른 적은 한 차례도 없다.
'예비역' 허인회가 5언더파 공동 2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허인회는 특유의 공격력을 앞세워 선두권에 안착했다. 허인회는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아마추어 장승보가 4언더파 선전하며 공동 4위로 뒤를 이었다. 사상 첫 매경오픈 2연속 우승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이 3언더파 공동 9위다.
지난주 유러피언 투어 볼보 차이나 오픈에서 톱10을 기록한 이수민은 16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2언더파 공동 14위로 내려앉았다. 가수 이승철에게 1라운드 캐디백을 맡긴 양용은은 1오버파로 다소 부진했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