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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징크스' 탈출 비스베르거, 통산 4승 달성

04.23 18:50

베른트 비스베르거는 23일(한국시간) 열린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토미 플릿우드를 연장 첫 홀에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장전 3전 3패를 기록하던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연장 징크스를 떨쳐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비스베르거는 23일(한국시간) 중국 선전 건존 골프클럽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를 연장 첫 홀에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4타 앞선 15언더파로 선두를 달리던 비스베르거는 최종 라운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번 홀 첫 버디를 잡았지만 5번 홀 보기를 범했다. 비스베르거는 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이후 모든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비스베르거가 주춤하는 사이 경쟁자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먼저 라운드를 마친 토미 플릿우드가 이날에만 9타를 줄이며 16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다. 뒤이어 15언더파를 기록하던 로스 피셔(잉글랜드)와 조지 쿠체(남아공)가 17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비스베르거는 17번 홀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벌타를 받고 친 세번째 샷을 홀 3m 안쪽으로 붙인 뒤 파를 잡아내 위기를 모면했다.

피셔와 쿠체는 마지막 홀 우승 경쟁에서 물러났다. 피셔는 4m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했고, 쿠체는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등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며 12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비스베르거의 마지막 홀 버디 퍼트가 홀 오른쪽을 스쳐지나가며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연장 전적은 플릿우드가 앞섰다. 플릿우드는 지난 2013년 조니 워커 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리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었다. 반면 비스베르거는 연장전을 3번이나 치렀지만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었다.

연장 첫 홀. 비스베르거의 티샷이 구르더니 워터 해저드라인 바로 앞에 떨어졌다. 연장 징크스가 재현되는 듯 했다.

하지만 비스베르거는 중요한 순간 베스트 샷을 날렸다. 세컨드 샷이 홀 3m 앞에 떨어졌다. 비스베르거는 깔끔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머문 플릿우드를 누르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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