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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매킬로이, 대기록 도전 순항

04.07 08:46

7일 시작된 제81회 마스터스에서 필 미켈슨은 최고령 우승, 로리 매킬로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겨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 미켈슨(미국)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에서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미켈슨은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 찰리 호프먼(미국)과 6타 차로 벌어졌지만 순조로운 출발이다. 미켈슨은 마스터스에서 3차례나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미켈슨은 이번 대회에서 대회 최고령 챔피언에 도전하고 있다. 1970년 6월생인 미켈슨은 만약 정상 등극에 성공하면 최고령 우승자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지금까지 최고령 우승 기록은 1986년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기록한 46세82일. 니클라우스는 6회로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갖고 있다.

미켈슨의 컨디션은 좋아 보였다. 파5 2번 홀에서 미켈슨은 14야드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3언더파까지 올라섰지만 이후 주춤했다. 5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7개 홀에서 보기를 4개나 기록하며 1오버파까지 떨어졌다. 파5 13번 홀에서 버디로 반등에 성공한 미켈슨은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감했다. 미켈슨은 지금까지 마스터스에 25번 출전해 톱10 15회를 기록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사냥에 나서고 있다. US오픈과 디오픈, PGA챔피언십을 석권한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면 통산 6번째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진 사라센(1935년), 벤 호건(1953년), 게리 플레이어(1965년), 잭 니클라우스(1966년), 타이거 우즈(2000년) 5명만이 그랜드슬램을 기록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전반에 보기 3개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경기력이 180도 달라졌다. 매킬로이는 비교적 난이도가 쉬운 홀로 평가 받는 파5 13번 홀과 15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냈다 .그리고 16번 홀(파3)에서도 티샷을 핀 1.2m 옆에 붙여 세 번째 버디를 추가했다. 이븐파 공동 1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매킬로이는 “대회 전 99홀을 돌았다.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전설’ 게리 플레이어(남아공)는 “이번 대회는 매킬로이의 운명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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