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 '세계 1위 마스터스 징크스'?
04.06 10:54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의 마스터스 출전에 비상이 걸렸다.
존슨의 에이전트 데이비드 윙클은 6일(한국시간) "존슨이 숙소 계단에서 굴러 허리를 다쳤다. 마스터스 출전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최근 치른 3경기(제네시스 오픈, 멕시코 챔피언십, 델 매치플레이)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Bet 365, 라스베이거스 슈퍼북 등 유력 베팅업체들에서도 존슨의 우승을 가장 높게 점치고 있다.
마스터스는 '세계랭킹 1위 징크스'라는 게 있다. 2002년 타이거 우즈 이후 세계랭킹 1위가 그린 재킷을 입지 못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존슨도 징크스를 깰 수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존슨은 이번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더라도 제 컨디션을 보장할 수 없게 됐다. 존슨은 7일 오전 3시3분 버바 왓슨(미국), 지미 워커(미국)와 함께 1라운드 경기가 예정돼있다. 윙클은 "존슨이 의사에게 움직이지 말라는 진단을 받았다. 우선 소염제와 아이싱으로 치료하고 있다"고 존슨의 상태를 설명했다.
존슨은 유난히 마스터스와 인연이 없다. 지난 2012년에는 대회를 1주일 앞두고 제트스키를 타다 허리를 다쳐 기권했다. 지난해 4위를 차지한 것이 존슨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이다.
JTBC골프 디지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