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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플레이어, "이번 마스터스 매킬로이 운명"

04.06 10:25

로리 매킬로이는 6일 밤(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에서 역대 통산 6번째 그랜드슬램 주인공 자리를 노린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설' 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그랜드슬램을 전망했다.

플레이어는 6일(한국시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우승을 할 운명이 올 때가 있다. 이번에는 매킬로이가 그 운명"이라며 매킬로이의 마스터스 대회 우승을 예상했다.

플레이어는 마스터스의 전설이다. 마스터스 최다 출전(52회) 기록을 갖고 있고, 3회 우승(1961년, 1974년, 1978년)을 거뒀다. 작년 81세의 나이에는 마스터스 개막 전 이벤트 대회인 파3 콘테스트에 참가해 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대회 최고령 홀인원자로 기록됐다. 2012년부터는 잭 니클라우스(미국), 故 아놀드 파머와 함께 마스터스 시타자로 나서기도 했다. 파머의 타계로 올해에는 니클라우스와 둘이 시타를 할 예정이다.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우승을 한다면 그는 메이저 대회(마스터스, US오픈, 디오픈, PGA챔피언십)에서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진 사라센(1935년), 벤 호건(1953년), 게리 플레이어(1965년), 잭 니클라우스(1966년), 타이거 우즈(2000년) 5명만이 그랜드슬램의 영광을 안았다.

매킬로이도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매킬로이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홀을 99번이나 연습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며 우승 각오를 불태웠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허리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투명해진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스터스는 6일 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매킬로이는 7일 오전 2시41분에 존 람(스페인), 다니하라 히데토(일본)와 함께 티샷을 할 예정이다.

신봉근 인턴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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