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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트럼프와 다시 라운드? 글쎄..."

04.05 10:34

골프닷컴은 5일(한국시간) 매킬로이가 "후폭풍을 고려한다면 트럼프와의 2차 동반라운드는 고민을 해 봐야 할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라운드 가능성에 난색을 표했다.

골프닷컴은 5일(한국시간) 매킬로이가 "후폭풍을 고려한다면 트럼프와의 2차 라운드는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2월 트럼프와 미국 플로리다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했다. 2015년 WGC 캐딜락 챔피언십이 인연이 됐다. 매킬로이는 대회 2라운드 8번 홀에서 세컨드 샷이 물에 빠지자 화풀이로 3번 아이언을 물 속에 던져 버렸다. 이 장면을 목격한 트럼프가 다이버를 구해 매킬로이의 3번 아이언을 찾아줬다. 이에 매킬로이는 트럼프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었다.

매킬로이는 트럼프와의 동반 라운드 후 많은 비판여론에 시달렸다. SNS에서는 극우주의자라는 비난이 쏟아졌고, 미국 언론 USA투데이는 '매킬로이는 벌타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단순한 골프 라운드"라고 해명했지만 비난은 식을 줄 몰랐다.

스코틀랜드 뮤어필드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뮤어필드는 지난달 14일 273년만에 여성 입회를 허용했다. 매킬로이는 "그곳 회원들과는 차도 안마실 것"이라며 뮤어필드의 여성 차별 정책을 비판했다. 트럼프는 여성 차별 발언과 성폭행 의혹으로 구설수에 올랐었다. 매킬로이는 "트럼프와 골프를 쳤다고 해서 그 분의 모든 것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며 "트럼프와 정치 이야기는 한 마디도 나누지 않았다. 그는 그린에 더 관심이 있었다"고 항변했다.

신봉근 인턴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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