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홀 노보기' 노승열, 스피스-데이와 우승경쟁
02.11 11:13

'31홀 노보기.'
노승열(26)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순항하고 있다. 그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의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3번 홀까지 버디 3개로 3타를 더 줄였다. 안개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노승열(미국)은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조던 스피스(미국)가 10언더파로 데릭 패스아워(미국)와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패스아워는 1개 홀을 마치지 못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전반에 2타를 줄였고, 후반 2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그리고 5번 홀(파3) 티샷을 마친 뒤 경기가 중단됐다. 노승열의 티샷은 그린 왼쪽 러프에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노승열은 최근 4개 대회에서 3번이나 컷 탈락을 할 정도로 부진했다.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톱10 1번만을 기록하는 등 오락가락한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노승열은 세계 톱랭커들과 우승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도 12번 홀까지 7타를 줄이며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중간합계 9언더파 3위다.
‘맏형’ 최경주는 14번 홀까지 1타를 줄여 중간합계 1오버파 공동 73위에 머물러 있다. 컷 통과를 위해서 버디를 추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민휘는 3오버파, 강성훈이 6오버파, 김시우가 7오버파로 부진해 컷 통과가 어려워졌다. 이날 안개로 대다수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