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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우즈, 결국 2주 연속 결장

02.11 08:59

타이거 우즈는 11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과 혼다 클래식 출전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이거 우즈(미국)가 결국 출전이 예정된 대회를 포기했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우즈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허리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다. 제네시스 오픈과 혼다 클래식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우즈는 지난 3일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라운드에 앞서 허리 통증으로 기권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치료에만 전념했지만 우즈의 이른 복귀를 점치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올 시즌 재기를 벼른 우즈는 “의사들이 대회 불참을 조언했다. 내가 원하는 바는 아니다”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우즈는 지난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17개월 만에 정규 투어에 복귀했다. 허리 수술을 두 차례나 받고 필드로 돌아온 우즈는 의욕이 넘쳤다. 그래서 5주간 4개 대회 출전 일정도 마다하지 않았다.

우즈는 강행군의 시작이었던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컷 탈락 후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기권을 선언했다. 그리고 16일부터 열리는 제네시스 오픈과 23일부터 열리는 혼다 클래식 출전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다음 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오픈은 우즈 재단이 운영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우즈는 “재단에 도움을 주는 제네시스 오픈에 뛸 수 없게 돼 무척 실망스럽다”라고 털어놓았다.

우즈는 3번의 허리 수술과 4번의 무릎 수술로 이제 더 이상 최상의 몸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본인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스윙을 바꾸고 자신의 나이와 상태에 맞게 경기를 풀어 나가려 노력하고 있는 과정이다. 이런 가운데 우즈는 또 다시 부상 암초를 만났다.

현재로선 우즈의 앞날은 불투명하다. 우즈는 시즌 첫 메이저는 4월 마스터스를 겨냥해 치료와 재활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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