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15억원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개최
02.05 09:45

침체됐던 국내 남자 투어에 봄 기운이 감돌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5일 "오는 9월 총상금 15억원, 우승 상금 3억원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양휘부 KPGA 회장과 제네시스 국내 영업총괄 이광국 부사장은 3일 개최 조인식을 가졌다.
지난 해 KPGA투어는 13개 대회가 열렸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질 전망이다. 지난 해 말 15개 대회 규모의 시즌 스케줄을 확정해 발표했고 이날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추가했다. KPGA 관계자는 "개최 장소와 장소 등 막바지 조율이 필요한 대회가 몇 개 더 있다"고 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걸린 상금 15억원은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대 규모다. 기존 최대 규모 대회는 지난 해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과 신한동해오픈으로 12억원이었다.
대회는 9월 21일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개최 장소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우승자는 상금 3억원과 함께 제네시스 차량을 준다. 또 제네시스가 스폰서인 내년 시즌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제네시스오픈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 해 KPGA 후원을 시작했다. 2019년까지 KPGA투어 대상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보너스를 주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를 후원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한국프로골프 활성화를 위해 정규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신규 개최 및 후원을 결정했다"며 "이 대회를 국내 최고의 선수와 고객이 만들어가는 이벤트로 만들어 한국프로골프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