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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두바이 데저트 3R 선두 스텐손 2위

02.04 16:56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3라운드에서 선두를 질주했다. [유러피언투어 트위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3년 만에 유럽 무대 우승에 도전한다.

가르시아는 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셋째 날 경기에서 31홀 동안 9타를 줄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오전 시작된 잔여 경기 13개 홀에서 5타를 줄인 가르시아는 3라운드에서도 4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16언더파로 올라섰다. 13언더파 2위 헨릭 스텐손(스웨덴)과는 3타 차다.

전날보다 모래바람이 잔잔해지자 가르시아의 샷이 불을 뿜었다. 또 12시간 넘게 골프장에 머물렀던 가르시아는 집중력을 끝까지 잃지 않으며 정상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가르시아는 마지막 홀에서는 핀과 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지만 가까스로 3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특히 가르시아는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는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우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가르시아는 2014년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뒤 유럽 무대를 정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유럽 투어에서 통산 11승을 챙기고 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가르시아는 이번에는 유럽 투어의 우승 가뭄 해소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디 오픈 챔피언 스텐손이 가르시아를 추격하고 있다. 2라운드를 8언더파 공동 3위로 끝냈던 스텐손은 3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였다. 스텐손 역시 마지막 홀에서 2m 거리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감했다. 2007년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스텐손은 10년 만에 정상 탈환을 겨냥하고 있다.

가르시아와 스텐손뿐 아니라 유럽 전통의 강자들이 리더보드를 점령하고 있다. 이언 폴터(잉글랜드)는 11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부상 복귀 후 서서히 감을 찾아가고 있는 폴터는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았다.

왕정훈은 결국 3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이로써 2연승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JTBC골프는 대회 4라운드를 5일 오후 5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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