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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1타 차 선두, 생애 첫 우승 도전

02.05 10:16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3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안병훈. 이날 노보기 플레이로 6타를 줄이면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라 생애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3라운드. 안병훈은 6언더파를 기록, 중간 합계 16언더파를 적어냈다. 15언더파 2위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에 1타 차 단독 선두다.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4타 차 공동 3위다.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안병훈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단독 선두로 뛰어나갔다.

안병훈은 2번 홀(파4)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무려 344야드나 날려 보낸 뒤 웨지로 가볍게 공을 홀 2m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3번 홀(파5)에서도 티샷을 318야드 날린 뒤 226야드를 남기고 투 온을 시켰다. 3.5m였던 이글 퍼팅이 홀을 살짝 비켜 지나갔지만 가볍게 또 1타를 줄였다.

6번홀과 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안병훈은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 4)에서도 티샷을 313야드 날린 뒤 다시 1타를 줄였다.

이후 11번홀(파 4)과 13번홀(파 5), 16번홀(파 3)에서 티샷이 러프에 들어갔지만 파 세이브에 성공해 위기를 넘겼다. 1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노보기 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은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쉽지 않겠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이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2015년 유러피언투어 신인왕에 오른 안병훈은 지난해 5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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