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머 4번째 우승 도전, 안병훈-왕정훈 공동 7위
01.20 23:16

전 세계랭킹 1위 마틴 카이머(독일)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만 가면 엔돌핀이 샘솟는다.
카이머는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골프 클럽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해 12언더파 공동 2위로 주춤했다. 하지만 선두 티렐 해튼(잉글랜드)과는 1타 차에 불과해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카이머는 아부다비에만 오면 '러브 어페어'를 찍는다. 2008년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그는 2010년, 2011년에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총 10번 대회에 출전해 3승을 포함해 5번이나 3위 안에 드는 성적을 냈다.
왕정훈과 안병훈은 나란히 11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던 왕정훈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안병훈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엮어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보이며 최종일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세계랭킹 3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단번에 8타를 줄여 12언더파 공동 2위로 뛰어오르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JTBC골프에서 대회 4라운드를 22일 오후 5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