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 PGA 챔피언들과 성대결 9위 저력
01.15 15:14

장타자 렉시 톰슨(미국)이 PGA투어 출신과 성(性)대결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톰슨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시즌스 리조트 올랜도 트란퀼로 골프장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변형 스테이블 방식으로 성적이 산출되는 이번 대회에서 톰슨은 현재 55점으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이안 우스남, 토미 아머 3세, 존 댈리, 우디 오스틴, 올린 브라운 등 PGA투어 챔피언 출신 27명이 출전하고 있다. 이중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린 건 대단한 성적이다.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 이벤트에 LPGA투어 회원이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톰슨과 브룩 헨더슨(캐나다), 브리타니 랭,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 4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헨더슨은 프로 31명 중 49점으로 공동 19위에 올랐다. 린시컴과 랭이 44점으로 나란히 공동 26위다.
PGA투어 통산 4승을 올린 우디 오스틴(미국)이 73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오스틴은 1라운드에서 '꿈의 59타'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기록한 오스틴은 12언더파 59타를 쳤다. 하지만 셀리브리티 47명이 출전하는 등 이벤트 대회라 59타는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MLB 레전드 로저 클레멘스, 조시 베켓, 톰 글레빈, 레지 잭슨을 비롯해 NFL, NBA 스타 등도 대거 출전했다.
톰슨은 1라운드에서 야구전설 마크 멀더, 올림픽 테니스 은메달리스트인 마디 피쉬와 성대결을 펼쳤다. 호쾌한 장타를 뽐낸 톰슨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는 빼어난 기량을 뽐냈다. 멀더와 피쉬는 각 47점과 46점으로 셀리브리티 중 2위와 3위를 달리고 있는 실력파다. 톰슨은 2라운드에서 래퍼 콜트 포드, 음악가 제이크 오웬과 함께 경기를 했다.
톰슨은 최종 3라운드에선 메이저리그 출신인 조시 도날드슨, 방송인 블레어 오닐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