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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올림픽 개최지, 논란의 '금녀 정책' 재검토

01.15 16:27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골프 경기가 치러질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의 전경. [가스미가세키 홈페이지 캡처]


2020년 도쿄 올림픽 골프 경기가 예정된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이 ‘금녀 정책’ 논란이 일자 규칙 개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원제인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은 현재까지 여성 회원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또 일요일은 초청 손님이라도 여성에게 라운드가 허용되지 않는다. 이런 사실을 인지한 첫 여성 도지사인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13일 기자회견에서 “이 시대에 여성이 회원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14일 해당 골프장은 여성의 문호 개방을 위해 규칙 개정을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세계 풍조에 맞게 재검토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 가스미가세키 골프장 관계자의 인터뷰를 실으며 ‘금녀 정책’이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만약 금녀 정책이 폐지되지 않으면 2020년 도쿄 올림픽 때 여자 골프 경기를 일요일에 치를 수 없게 된다.

명문 회원제 골프장의 금녀 정책 논란은 세계적으로도 뜨거운 이슈다.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골프장은 금녀 정책을 고수하다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개최 순회지에서 빠졌다. 그래서 곧 회원들의 재투표를 열어 여성의 문호 개방 여부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장은 지난해 금녀 원칙을 없애기로 했다.

JTBC골프 디지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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