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예약 토마스, 72홀 최소타 기록 보인다
01.15 14:27

'대세'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54홀 최소타 타이기록으로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토마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22언더파로 올라선 토마스는 2010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존디어 클래식(파71)에서 세운 PGA투어 54홀 최소타 기록인 188타와 타이를 이뤘다.
토마스는 최종일 PGA투어 72홀 최소타 기록(2003년 토미 아머 3세 254타)인 254타에 도전한다. 최종일 4언더파를 치면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이루게 되고, 5언더파를 기록하면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최근 토마스의 페이스라면 최소타 기록 경신 가능성은 상당히 커 보인다. 토마스는 2017년 첫 PGA투어 대회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우승도 무난할 전망이다. 15언더파 2위 잭 존슨(미국)과 7타 차다. PGA에 따르면 PGA투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2위와 7타 차로 리드한 선수가 역전 우승을 헌납한 경우는 한 차례도 없었다.
토마스는 이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감했다. 3라운드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13언더파 공동 6위로 도약한 케빈 키스너(미국)는 아쉽게 ‘꿈의 59타’를 놓쳤다. 키스너는 17번 홀까지 버디 9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마지막 홀에서 2.7m 이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글 퍼트가 살짝 홀을 빗겨나가면서 버디를 기록해 60타에 만족해야 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12언더파 9위다. 양용은은 이날 1타를 잃어 7언더파 공동 48위로 떨어졌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