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남아공 오픈 3R 선두 3타 차 추격
01.15 09:48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올해 첫 출전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14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글렌도워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BMW 남아공 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4언더파 단독 2위로 올라선 매킬로이는 선두 그레이엄 스톰(잉글랜드)을 3타 차로 추격했다. 스톰은 이날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역시 5타를 줄였다. 39세 베테랑 스톰은 유러피언투어 통산 2승째를 노리고 있다.
매킬로이는 2라운드에서 허리를 다쳐 우려를 낳았지만 이날 라운드를 잘 소화했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매킬로이는 7번 홀에서 샷 이글을 낚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11번 홀부터는 3연속 버디를 낚으며 15언더파까지 치고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틀 연속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날카로운 퍼트감을 보이고 있다.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1.563개로 그린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퍼트가 최대 약점인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는 샷과 퍼트의 밸런스가 빼어난 모습이다.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312.2야드를 기록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대부분의 샷이 잘 됐다. 최종 라운드에서 스톰에 압박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경기는 더 재미있어 질 것”이라고 우승 의욕을 드러냈다.
스톰은 80%에 달하는 고감도 아이언 샷을 뽐내고 있다. 특히 샌드 세이브율 100%로 빼어난 위기 대처 능력을 보여주며 통산 2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매킬로이는 최종일 스톰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다. 8시즌 만에 남아공 오픈에 다시 출전하고 있는 매킬로이는 대회 공동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JTBC골프는 대회 최종 라운드를 15일 오후 4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