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스톰, 악천후 뚫고 코스레코드 타이
01.14 14:57

그레이엄 스톰(잉글랜드)이 악천후를 뚫고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냈다.
스톰은 14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글렌도워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BMW SA 오픈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피터 유레인(미국) 등 2위 그룹에 2타 차 단독 선두다.
2000년 프로로 데뷔한 스톰은 유러피언투어에서 1승 밖에 거두지 못한 선수다. 세계랭킹은 251위다. 그러나 올 시즌 스톰은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출발이 좋은 편이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스톰은 3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전반에 4타를 줄인 뒤 후반 9홀에서 버디 5개를 더 잡아냈다. 스톰은 "퍼트 감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스톰에 3타 차 공동 5위에 올랐다.
3,4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릴 수 있는 타수 차지만 그의 허리가 관건이다. 매킬로이는 2라운드를 마친 뒤 "허리가 아파 기권할까 하다가 경기를 간신히 마쳤다. 3라운드에는 치료를 받고 나설 생각"이라고 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7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기복이 있는 경기 내용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 2개 홀 연속 보기가 흐름 상 좋지 않았다.
한편 이 날 경기는 번개로 인해 순연돼 45명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JTBC골프에서 대회 3라운드를 14일 오후 7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