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목록

노타 비게이 "타이거 우즈 내년 1승 이상 기대"

12.31 10:05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내년에 다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즈와 절친한 사이인 노타 비게이 3세(미국)는 31일(한국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즈가 2017년에 적어도 1승 이상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게이는 우즈와 같은 시기인 1995년 프로로 전향해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통산 4승을 거둔 선수다.

비게이는 "우즈가 오랜 공백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라운드 부족이 문제가 될 것은 없다"면서 "그동안 옆에서 봐온 우즈를 보면 내년 봄 시즌에 컨디션을 정점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우즈는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잇단 부상으로 1년 4개월 가까운 공백기를 가졌다. 12월 초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복귀전을 치르면서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우즈의 2017년 스케줄은 아직 미궁 속이다. 2월 17일 개막하는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에 출전하겠다고 했지만 그 이전에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골프채널은 "1월 중순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이나 1월 말 토리파인스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비게이는 "복귀 시기를 아직 명확하게 정하지 않았지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보여준 행보만 보더라도 우즈는 16개월의 공백을 멋지게 만회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기록들과 샷만 봐도 공백 이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 공유

자랑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