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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과 전인지, 한국의 남녀 톱랭커로 2016년 마감

12.27 17:39

안병훈(사진)과 전인지는 2016년 발표된 세계랭킹 마지막 주 순위에서 각각 46위와 3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았다. [KPGA 제공]

안병훈이 2016년 한국 남자 골퍼 중 톱랭커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안병훈은 27일 남자골프 세계랭킹 순위에서 46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톱50 유지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마스터스 티켓도 확보했다. 안병훈은 2015-2016 시즌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준우승을 비롯해 유러피언투어 톱10 6번을 차지했다. 하지만 우승이 없어 2015년 29위보다 소폭 하락한 채 2016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미국과 잉글랜드 외에 세 번째로 세계랭킹 80위 내 선수를 많이 배출했다. 미국이 세계랭킹 톱80 내 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잉글랜드가 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호주와 함께 5명이 포진됐다. 세계최강인 여자골프에 이어 남자도 골프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안병훈과 김경태 2명만이 세계랭킹 80위 안에 진입했었다.

한국 선수 최연소 PGA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시우가 2015년 272위에서 219계단 상승한 53위에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 일본투어(JGTO)에서 3승을 달성한 김경태는 57위(2015년 60위), 유러피언투어에서 2승을 하며 유러피언투어 신인왕에 등극한 왕정훈은 61위(2015년 16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투어 개막전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1타 차로 꺾고 우승컵을 거머쥔 송영한은 78위(2015년 200위)까지 도약했다.

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넵스 헤리티지 2016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진호는 2015년 528위였던 순위가 257위까지 뛰었다. 올해 2승을 거둔 주흥철도 2015년 621위에서 307위로 껑충 뛰었다.

한편 가장 높은 세계랭킹 상승을 보인 한국 선수는 고교생 골퍼 임성재였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최연소 선수인 그는 2015년 세계랭킹 1711위에서 무려 1189계단 오른 522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는 변함없이 호주의 제이슨 데이였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는 리디아 고가 62주간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3위로 마감한 전인지가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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