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덴마크인' 비요른, 2018 라이더컵 단장 낙점
12.07 16:45
토마스 비요른(덴마크)이 2018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을 이끄는 단장으로 선임됐다.
유러피언투어는 폴 로리, 대런 클라크, 헨릭 스텐손 등 라이더컵 단장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한 결과 비요른을 낙점해 7일 발표했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이 후보에 올랐다. 최근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는 해링턴은 선수로 라이더컵 출전 도전 의사를 밝혀 자동 낙마했다.
유러피언투어 통산 15승을 수확한 비요른은 덴마크인으로 처음으로 라이더컵 대표로 뽑힌 이력이 있다. 그래서 별칭도 ‘위대한 덴마크인’이다.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안으로는 라이더컵 단장에 최초로 선임되는 영광도 안았다. 라이더컵의 단장은 대회에서 대진을 짜는 등 매우 중요한 전략을 담당한다. 비요른은 “내 생애 최고의 날”이라며 기뻐했다.
45세의 비요른은 2014년 대회에 선수로 출전하는 등 변함없는 기량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유럽팀 선수 중 최고령이었다. 2010년과 2012년에 부단장 역할을 맡으며 단장을 보좌한 경험도 있다. 선수와 부단장으로 라이더컵에 나서며 누구보다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비요른이 단장으로 선임된 배경이기도 하다.
올해 미국과의 라이더컵에 11-17로 패한 유럽은 2018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