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JLPGA 최초 2년 연속 '올해의 선수'
11.27 14:20

‘스마일 퀸’ 이보미가 2년 연속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이보미는 27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골프장(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리코컵 최종 라운드에서 올해의 선수 수상을 확정 지었다. 이보미는 대회전까지 일본 여자투어에서 올해의 선수를 뜻하는 메르세데스 랭킹 595점으로 1위였으나 571점의 류 리츠코(일본)의 추격을 받고 있었다. 류 리츠코가 톱8 이상 성적을 거두고 이보미가 20위 밖으로 밀리면 역전이 가능했다.
하지만 류 리츠코는 최종일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10오버파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이보미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올해의 선수는 결정됐다. 이보미는 이날 버디 4개를 낚아 최종 2언더파 9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보미는 2년 연속으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JLPGA투어 최고의 선수가 됐다. 2012년부터 제정된 메르세데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은 이보미가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11언더파를 치면 JLPGA투어 최초로 평균 타수 60대를 적어낼 수 있었던 이보미의 기록 도전은 무위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보미는 최저타수상을 여유롭게 손에 넣었다. 이보미는 "큰 목표가 있는 사람은 노력하는 마음이 강해진다. 내년에는 60대 타수를 목표로 정하겠다"고 말했다.
상금왕,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상까지 이보미는 2년 연속 3관왕을 차지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2년 연속 3관왕도 이보미가 최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