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JLPGA 최종전 2R 3타 차 선두 2위 김하늘
11.25 15:55

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 최종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신지애는 25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골프장(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리코컵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가 된 신지애는 전날 6위에서 3타 차 선두로 도약했다. 김하늘이 이날 3타를 줄여 4언더파 2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올 시즌 3승을 기록하고 있다. 한미일 상금왕 최초 석권을 겨냥했던 신지애는 올해도 이보미에 밀려 상금왕 도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 상금랭킹 2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2014년 일본 무대에 합류한 신지애는 상금 순위 4위를 시작으로 지난해 3위에 이어 올해 2위로 한 계단씩 오르며 시즌을 마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신지애는 현재 1억3700만엔을 벌어들여 3위 테레사 루(대만)에 340만엔 차로 앞서 있다.
특히 신지애는 17, 18번 홀 연속 버디로 라운드를 끝내 기분 좋은 마음으로 3라운드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18번 홀에서는 8m 버디를 낚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신지애는 "미야자키 시내의 복지 시설 어린이들을 초대했는데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더욱 열심히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신지애와 함께 공동 6위로 출발한 김하늘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솎아냈지만 보기도 3개를 적었다. 1라운드에서 2위에 오른 이지희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2언더파 5위로 밀렸다.
베테랑 전미정과 강수연이 이븐파 공동 9위다. 2년 연속 상금왕을 확정 지은 이보미는 1타를 줄여 1오버파 공동 15위로 올라섰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