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목록

올드코스서 10언더파, 티렐 해튼 선두 던힐 3R

10.09 10:06

올해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티렐 해튼은 유럽 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골프파일]

티렐 해튼(잉글랜드)이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유럽 투어 첫 승에 한 발 다가갔다.

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 3라운드. 3일 간 3개의 코스를 돌아가며 경기하는 이 대회에서 티렐 해튼은 3라운드를 올드코스에서 치렀다. 이날 해튼은 버디만 10개 잡으며 10언더파 62타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썼다. 합계 17언더파로 2위 로스 피셔(잉글랜드)에 3타 차 단독 선두다.

해튼의 경기는 완벽했다. 첫 9개 홀에서 6개의 버디를 잡았고 후반 9개 홀에서도 4타를 더 줄였다. 특히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최종 라운드도 올드코스에서 열려 좋은 경기 감각을 가지고 우승에 도전한다.

해튼은 “내가 지금까지 한 경기 중 최고였다. 10언더파를 친 것도 처음인 것 같다. 퍼트가 매우 잘 됐고 최종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튼은 2011년 프로로 전향했지만 아직 유럽 투어에서 우승이 없다. 올해 최고 성적은 스코티시 오픈에서 기록한 2위다. 본격적으로 1부 투어에서 뛴 2014년 이후 상금 순위, 평균 타수를 매년 끌어올리고 있는 '성장형 골퍼'다. 올해는 디오픈 공동 5위, PGA챔피언십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향상된 기량을 뽐내고 있다. 골프의 성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전날 선두 로스 피셔가 14언더파로 2위다. 양용은은 이날 1타를 잃고 3언더파 공동 53위로 밀렸다. 이수민은 2오버파 공동 106위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라운드를 9일 밤 11시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abe@joongang.co.kr

  • 공유

자랑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