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극 해프닝 로버트 앨런비 “언론은 거짓말쟁이”
10.07 14:29

지난해부터 납치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로버트 앨런비(호주)가 언론에 대한 불신을 표했다.
유러피언투어 피지 인터내셔널에 참가하고 있는 앨런비는 7일(한국시간) 호주 매체와 인터뷰에서 “언론은 거짓말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질투심 때문에 나를 괴롭히려 한다. 나와 가족들은 진실을 알고 있다”고 했다.
앨런비는 지난해 1월 얼굴에 멍이 든 사진을 공개하면서 “납치되어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증언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목격자들이 등장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사건 이후 앨런비는 “사건 당일부터 새벽까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누군가가 앨런비의 음료에 약물을 넣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앨런비는 “내가 약물을 먹었는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진실은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일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앨런비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경기 중 캐디를 해고하거나 올해는 카지노 근처에서 치안문란 행위 등으로 구속되는 등 코스 밖에서의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JTBC골프 디지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