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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앞에서 펄펄 난 전인지 이븐파 11위, 15세 아마추어 나가노 선두

10.01 17:23

일본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는 전인지. 2라운드까지 5오버파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던 전인지는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인지가 일본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32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1일 일본 도치키현 나스가라스야마의 가라스야마조 골프장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어 메이저 일본여자오픈 3라운드.

전인지는 버디 9개와 보기 4개를 묶어 5언더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이븐파 공동 11위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전인지는 2라운드까지 자신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5오버파 공동 43위까지 밀렸다. 선두와 10타 차로 벌어지면서 타이틀 방어는 사실상 어려워보였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전날 오후 늦게 대회장에 도착한 박원 코치의 지도를 받고는 이날 코스에 나가 펄펄 날았다. 전인지의 박원 코치에 대한 신뢰는 매우 두텁다. 2012년 프로 데뷔 뒤 어깨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졌던 전인지는 박원 코치의 도움으로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지난 해 골프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US여자오픈 우승은 물론 올해 메이저 남녀 최소타 기록으로 우승한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순간도 박원 코치와 함께 했다.

3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를 적어낸 전인지는 2연패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메이저 대회 코스는 어렵게 세팅되지만 3라운드에서 버디를 무려 9개나 잡아낸 플레이가 최종일에도 나온다면 역전도 가능해 보인다.

단독 선두는 5언더파를 기록한 아마추어 나가노 미노리(일본)가 올랐다. 미노리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다. 미노리는 2000년 12월 29일년생으로 만 15세 9개월이다. 신장 1m63cm로 작은 체구이지만 거침없는 플레이와 정교한 퍼트로 메이저 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미노리는 이 대회 우승 시 J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신지애는 2언더파 4위, 이지희는 1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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