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박성현 1언더파 공동 43위,선두는 장수연,김민선
10.01 18:24

박성현이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그러나 타이틀 방어는 어려워졌다.
박성현은 1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골프장에서 열린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언더파 공동 43위로 공동 선두 김민선, 장수연에 7타 차다.
박성현은 지난 해 3승을 거두며 톱 랭커로 도약했다. 올 시즌에는 7승을 거뒀다. 그러나 7승 중 지난 해에 이어 2연패를 한 대회가 없었다. 7주 연속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은 "이번 주에 2연패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로 누적으로 전혀 그다운 경기를 하지 못했다.
1라운드를 1언더파로 출발한 박성현은 이 날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4번 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고 1오버파가 되면서 컷 통과 기준인 이븐파에 1타 부족했다. 박성현은 14번 홀(파5)에서 투 온 뒤 버디를 잡아 1타를 줄였지만 다시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17번 홀과 18번 홀 연속 9m, 5m 긴 버디 퍼트가 들어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성현은 "거리감이 조절이 안 됐다. 같은 거리에서 같은 클럽으로 쳤는데 그린에 짧거나 훌쩍 넘어가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나왔다. 몸이 안 좋은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까 고민 중"이라고 했다.
선두는 8언더파를 기록한 김민선과 장수연이다. 김민선은 올 시즌 평균 타수 8위, 상금랭킹 9위에 올랐지만 우승을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4년 ADT 캡스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통산 3승을 거두게 된다.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장수연도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