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 연장 끝 포르쉐 오픈 우승, 이수민 공동 28위
09.26 09:17
알렉산더 레비(프랑스)가 연장 끝에 로스 피셔(잉글랜드)를 누르고 유러피언투어 3승을 달성했다.
26일(한국시간) 독일 바트 그리스바흐의 바트 그리스바흐 골프장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포르쉐 유러피언 오픈 최종라운드. 레비는 이날 보기를 5개나 쏟아냈지만 버디도 7개를 잡아 2타를 줄였다. 합계 19언더파로 피셔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고, 2홀 만에 버디를 낚아 우승컵을 들었다.
이번 대회는 54홀로 축소 운영됐다. 1~3라운드가 짙은 안개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대부분 선수들이 제대로 하루 18홀을 소화하지 못했다.
36홀 동안 보기가 하나도 없던 레비는 최종라운드에 흔들렸다. 첫 홀부터 보기로 시작했다. 이후 버디를 줄줄이 잡으며 2타 차 단독 선두까지 나섰지만 막판 2개의 보기가 나오면서 로스 피셔에게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파를 기록한 피셔를 누르고 유럽 통산 3승을 올렸다.
2년 만에 우승한 레비는 “마지막 퍼트를 할 때 느낌이 좋았다. 캐디에게 ‘이건 들어갔어’라고 말했다. 초반 경기가 좋지 못했는데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10위로 출발한 이수민은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9언더파 공동 28위로 밀렸다.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범했다.
통차이 자이디(태국)는 11언더파 공동 20위다. 재미교포 대니얼 임은 7언더파 공동 39위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