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미래에셋 2R 선두 도약 8승 눈앞
09.24 19:06

박성현이 시즌 8승 도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박성현은 24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미래에셋대우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공동 9위로 출발한 박성현은 중간합계 9언더파로 김지영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함께 라운드를 했던 김세영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똑 같이 5타를 줄였다. 김세영은 공동 30위에서 공동 7위권으로 올라서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함께 라운드를 했던 박성현과 김세영은 시원한 장타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전반에는 박성현이 앞서 갔고, 후반에는 김세영이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박성현은 6번~8번 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솎아내며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9번 홀 보기 후 주춤했다.
후반에는 김세영이 돋보였다. 김세영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으며 7언더파까지 치고 올라왔다. 박성현도 마지막 뒷심을 발휘했다. 16번,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한 박성현은 9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함께 우승 경쟁을 할 신인 김지영은 올해 두 차례 연장전에서 모두 패했다. 우승 경험이 많은 박성현이 심리적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안개로 경기가 지연된 탓에 일몰로 일부 선수들이 2라운드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청야니(대만)는 1타를 줄여 3언더파 공동 18위로 여유롭게 컷 통과에 성공했다. 하지만 포나농 팻럼(태국)은 5오버파에 머물러 컷 탈락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