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존슨 페덱스컵 1000만 달러 성큼, 김시우 8위
09.24 08:28

더스틴 존슨(미국)이 '1000만 달러 보너스'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페덱스컵 랭킹 1위 존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인 존슨은 7언더파로 케빈 채펠(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존슨은 페덱스컵 최종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1000만 달러 보너스에도 바짝 다가가고 있다. 우승을 하면 자력으로 페덱스컵을 가져갈 수 있는 선수는 모두 4명이다. 하지만 4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이날 허리 통증으로 기권해 경쟁자 한 명이 줄었다. 페덱스컵 2위 패트릭 리드(미국)와 아담 스콧(호주)은 각 3오버파 19위, 이븐파 11위를 머물러 있다. 존슨이 이대로 상위권으로 대회를 마친다면 페덱스컵 최종 승자가 될 확률이 높다.
또 존슨은 데이가 페덱스컵 파이널 시리즈에서 두 차례나 기권하면서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는 김시우는 2타를 잃어 순위가 떨어졌다. 버디 2개를 뽑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한 김시우는 1언더파 공동 8위로 전날보다 4계단 하락했다. 데이와 함께 라운드를 했던 김시우는 8번 홀에서 데이의 기권으로 홀로 외롭게 남은 라운드를 해야 했다.
김시우와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는 이날 타수를 잃지 않아 3오버파 공동 19위를 달리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언더파 공동 5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븐파 공동 11위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