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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 차 공동 7위, 또 역전 우승 노리는 박성현

09.10 18:10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 김민지, 배선우에 3타 차 공동 7위에 오른 박성현. 지난 주 한화금융 클래식에서도 4타 차 열세를 뒤집고 우승한 박성현은 "경험치가 쌓이면서 최종일 경기가 점점 편해진다. 차분하게 플레이한다면 지난 주 같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KLPGA 제공]

박성현이 이수그룹 제 38회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3타 차 공동 7위에 올랐다.

10일 영종도 스카이 72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박성현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기록, 중간 합계 10언더파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쳤다.

박성현의 컨디션은 최상은 아니다. 1라운드 저녁에 먹은 것이 잘못 돼 2라운드 도중에는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4언더파를 쳤지만 3라운드에서는 진짜로 샷감이 흔들렸다. 전반 9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후반 9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지만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박성현은 "연습장에서 샷이 너무 잘 돼 의욕이 앞섰다. 너무 공격적으로 샷을 하면서 미스 샷이 나왔다. 그러다 후반부터 한 클럽 정도 여유롭게 잡고 경기하면서 경기가 안정됐다"고 말했다.

아쉬운 3라운드 경기 내용은 최종 4라운드 전략을 바꾸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박성현은 지난 주 한화금융 클래식 최종일에도 선두에 4타 차로 출발해 역전 우승했다. 박성현은 시즌 7승 중 2승을 역전 우승으로 차지했다. 프로 통산으로는 10승 중 3승이 역전 우승이다. 박성현은 "경험치가 쌓이면서 최종 라운드에 대한 자신감도 올라간다. 주위 기대치도 같이 올라갔고 부담도 되지만 그 만큼 더 집중하게 된다"고 했다.

이번 대회 컷 통과로 2014년 김효주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12억897만원)을 넘어서게 된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역전 우승하면 2007년 신지애의 한 시즌 최다승 9승에 1승만 남기게 된다. 박성현은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겠다. 지킬 땐 지키고, 줄일 수 있을 땐 줄이는 전략으로 플레이하겠다. 그럼 지난 주 같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영종도=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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