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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정 US여자아마추어 4강 진출

08.06 10:14

갤러리에게 인사하는 성은정. [USGA]

성은정이 2016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성은정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의 롤링 그린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안드레아 리(미국)를 1홀 차로 꺾었다. 17번 홀까지 올 스퀘어로 접전을 펼치다가 안드레아 리가 마지막 홀 보기를 범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성은정과 안드레아 리는 절친한 친구인 동시에 라이벌이다. 이번 대회 중에도 아침과 점심을 항상 함께 먹었고, 평상시엔 서로 농담을 주고 받는 사이다. 하지만 대회에서 만났을 땐 더 없이 진지하다. 둘은 지난 US여자주니어 결승에서 맞붙었고, 아마추어 랭킹도 안드레아 리 16위, 성은정 22위로 비슷하다.

경기를 마친 성은정은 “역전에 역전이 계속된 힘든 경기였다. 안드레아 리는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트 모두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오늘 버디 퍼트를 놓쳐서 내가 기회를 잡은 것 같다”며 “US여자주니어 때는 다 또래의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엔 대학 선수들이나 국가 대표 선수 등 뛰어난 선수들이 더 많아 힘든 것 같다”고 했다.

성은정은 올해 US여자주니어와 US아마추어 동시 제패에도 한걸음 다가갔다. 이 기록은 지금까지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지난 7월 US여자주니어 2연패도 45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성은정은 4강전에서 이탈리아의 마틸다 카팔리즈와 만난다. 카팔리즈는 2014년 주니어 라이더컵, 2015년 주니어 솔하임컵에 출전했고 아마추어 랭킹 26위에 올라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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