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정 US여자아마추어 8강, 주니어-아마추어 동시 제패 도전
08.05 13:08

한국 여자 골프의 미래 성은정이 2016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8강에 올랐다. 사상 처음으로 US여자주니어와 US여자아마추어를 동시 제패하는 기록 달성을 노린다.
성은정은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프링필드 인근의 롤링 그린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차칸심 캄본(태국)에 5&4(4홀 남기고 5홀 차로 승리)로 승리했고, 16강에선 최혜진과 만나 승리를 거뒀다.
성은정은 미국골프협회(USGA)와 인터뷰에서 “상대의 스타일이나 랭킹을 모른다면 나만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최혜진이 매우 잘한다는 걸 알고 있어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성은정은 지난 7월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45년 만에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에도 대기록에 도전한다. USGA는 ‘성은정은 한 해에 US여자주니어와 US아마추어를 우승하는 첫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성은정의 다음 상대는 안드레아 리(미국)다. 지난 US여자주니어 결승에서 맞붙었던 상대다. 성은정은 지금까지 안드레아 리와 두 번 대결해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