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다음 날 바로 투어 뛰는 김우현과 허인회
08.02 18:53

김우현과 허인회가 올 시즌 하반기에 군 복무를 마치고 나란히 복귀한다.
둘은 전역 후 바로 다음 날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출전을 예고하고 있을 정도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2014년 KPGA 코리안투어 2승을 거둔 후 군 입대한 김우현이 먼저 제대한다. 2014년 11월에 입대한 김우현은 24일 전역한 뒤 다음 날인 25일부터 열리는 '제59회 KPGA 선수권 with A-ONE CC'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우현은 복역 중에도 휴가를 내고 대회장에 방문하는 등 복귀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오랜 만에 대회에 출전하는 생각을 하니 자신감은 있지만 긴장되고 떨리는 게 사실이다. 말년 휴가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연습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지만 70대 타수를 치는 게 1차 목표다. 복무 기간 동안 심신을 단련했으니 샷감을 끌어올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군인 신분으로 참가한 2015년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SK 텔레콤 오픈 2라운드에서는 캐디 없이 혼자 백을 메고 홀인원까지 기록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허인회는 코오롱 한국오픈 개막 전날인 9월7일 전역 예정이다. 그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너무 큰 영광이었고,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다”며 “프로 선수로 한층 더 성숙하고 강해진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그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허인회는 군인 신분으로 KPGA 선수권과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 출전한 뒤 한국오픈부터 프로 자격으로 출전하게 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