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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핀 위치 잘못 알려주는 실수해 사과

07.30 06:28

가장 먼저 이를 발견한 콜트 노스트. 10번 홀 보기를 한 뒤 PGA를 비판했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0일(한국시간) 열린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선수들에게 잘못된 핀 위치를 전달했다. 일부 선수들이 피해를 봤고, PGA는 사과했다.

10번 홀이 문제의 홀이었다. 가장 먼저 10번 홀에서 출발한 콜트 노스트, 조 서머헤이스(이상 미국), 이케다 유타(일본)는 세컨드 샷을 한 뒤 그린에 가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공지대로라면 그린 왼쪽에 있어야 할 핀이 오른쪽에 꼽혀 있었던 것. PGA도 그때서야 실수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나머지 선수들에게 수정된 핀 위치를 전달했다.

콜트 노스트는 10번 홀 보기를 했고, 합계 2오버파를 기록했다. 다행히 컷 통과 성적이 2오버파로 내려가면서 노스트는 컷을 간신히 넘겼다. 하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다.

노스트는 본인의 트위터에 “PGA가 USGA를 이기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USGA는 올해 US오픈에서 우승자 더스틴 존슨의 볼이 스스로 움직이자 괜찮다고 했다가 뒤늦게 벌타를 줘 구설에 올랐다. 많은 선수들이 USGA의 운영을 비난했고, USGA는 대회가 끝나고 존슨에게 사과했다.

PGA는 “그 조의 선수들이 스코어 카드를 적어 낼 때 상황에 대해 설명했고, 사과의 말을 전달했다”라고 했다.

함께 경기한 이케다 유타도 세컨드 샷을 왼쪽으로 보냈다가 보기를 했다. 그러나 서머헤이스는 오히려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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