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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손 디 오픈 타수, 언더파 기준 최소타 모두 경신

07.18 03:17

스텐손은 마지막 홀 버디 퍼트를 넣어 대기록을 썼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 미켈슨이 믿은 골프의 신은 헨릭 스텐손을 택했다. 스텐손은 3년 전 디 오픈에서 미켈슨에게 졌던 기억을 씻고 메이저 첫 우승컵을 들었다. 또 이번 대회에서 2가지 기록을 동시에 작성했다. 대회 타수 기준 최소타와 언더파 기준 최소타를 갈아치웠다.

헨릭 스텐손은 1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트룬의 로열 트룬 골프장에서 끝난 디 오픈 챔피언십 마지막 날 버디 10개와 보기 2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쳤다. 합계 20언더파 264타로 클라레 저그를 품에 안았다.

그가 세운 264타는 1993년 로열 세인트 조지에서 그레그 노먼이 세운 디 오픈 최저타 267타를 세 타 줄인 것이다. 그는 또 디 오픈의 언더파 기준으로 최저타였던 2000년 타이거 우즈의 19언더파를 한 타 경신했다.

스텐손이 세운 타이 기록은 두 개 있다. 메이저대회 한 라운드 최소타(63타)와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제이슨 데이가 기록한 메이저 최저 언더파 20언더파다. 스텐손은 데이와 함께 메이저 대회에서 20언더파를 기록한 유이한 골퍼가 됐다. 또 본인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 한 라운드 최소타 63타를 기록한 29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기록들은 모두 마지막 홀 버디로 완성됐다. 2타 차 선두였던 스텐손은 3번 우드를 잡고 마지막 홀 티샷을 날렸다. 마지막 홀 오른쪽엔 페어웨이 벙커가 있는데 티샷이 약간 오른쪽으로 갔다. 구르던 볼은 절묘하게 벙커 바로 앞에서 멈췄다.

벙커 앞에서 친 볼은 핀 5m 옆에 떨어졌다. 스텐손은 버디 퍼트까지 성공시키며 메이저 첫 승과 동시에 두 가지 기록을 완성했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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