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준우승 11번 미켈슨 “스텐손 우승해서 행복”
07.18 03:19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헨릭 스텐손에 이어 준우승한 필 미켈슨은 11번째 메이저 2위를 기록했다. 잭 니클러스(19번)에 이어 두 번째로 준우승을 많이 한 선수가 됐다.
미켈슨은 “실망스럽지만 헨릭이 우승해서 행복하다. 위대한 챔피언이고 가장 뛰어난 볼 스트라이커 중 하나다. 내가 희생하게 된 게 아쉽지만 스텐손이 결국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내 경기 중 최고 중 하나였다. 60대 중반을 치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60대 타수만 치면 훌륭한 라운드라고 생각했다. 내가 보기 없이 65타를 쳤는데 부족했다. 이렇게 어려운 날 버디 10개 잡는 선수를 이기기 어렵다”고 했다.
미켈슨은 또 “오늘 나의 최고를 모두 쏟아 부었다. 스텐손의 14번 홀과 15번 홀 먼 거리 버디가 들어간 것이 컸다. 16번 홀에서 이글을 하면 타수 차가 하나로 줄고 남은 두 홀은 어렵기 때문에 해볼만하다고 생각했지만 이글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했다.
미켈슨은 “US오픈과 비교하면 디 오픈이 더 공정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디 오픈도 어렵지만 믿을 수 없이 뛰어난 기량을 보이는 선수가 때로는 20언더파를 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US오픈은 스코어가 낮아지면 개입해서 이를 막으려고 하는 것 같다. 공정함이라는 점에서 부족하고 나는 디 오픈 챔피언십이 더 좋다”고 말했다.
트룬=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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