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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 PGA 선정 디오픈 우승후보 1순위

07.12 10:27

US오픈에서 우승한 더스틴 존슨은 디오픈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골프파일]

US오픈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이 디오픈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12일(한국시간) 내놓은 디오픈 파워랭킹에서 더스틴 존슨이 1순위로 선정됐다.

최근 더스틴 존슨의 활약은 눈부시다. 지난 달 20일 열린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2주 뒤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를 꺾고 역전승에 성공했다. 최근 2연승에다 이전 2개 대회에서도 3위, 5위에 오를 만큼 상승세가 뚜렷하다. 시즌 초 8위였던 세계랭킹도 2위까지 올랐다. PGA 투어는 존슨에 대해서 'US오픈, 브리지스톤에서 모두의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데이가 파워랭킹 2위다. 데이 역시 이번 시즌 성적이 좋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시작으로 WGC 델 매치플레이에서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5월에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해 3승을 채웠다. PGA 투어는 '데이는 지난해 디오픈에서도 공동 4위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퍼트가 뛰어나다. PGA 투어 최고의 퍼터다'라고 설명했다.

애덤 스콧(호주)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미국)가 각각 우승후보 3~5위에 올랐다. 특히 스콧은 디오픈에서 성적이 좋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위-3위-5위-10위에 올라 톱10 자리를 4년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발목 부상으로 불참해 2년 만에 디오픈에 나선다.

한편 랭킹 1위 제이슨 데이와 마스터스 챔피언 대니 윌렛(잉글랜드), 미국의 차세대 스타 리키 파울러가 한 조에 편성돼 이번 대회 1, 2라운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 선수가 모두 세계랭킹 톱10으로 구성된 유일한 조다.

패트릭 리드(미국),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와 한 조에 편성된 안병훈도 주목 받고 있다. PGA는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7개 조 중 하나로 안병훈 조를 꼽았다. 안병훈에 대해선 '아직 메이저 대회 톱10에 든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 주에 메이저 대회 가뭄을 해결할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평했다.

이 밖에 버바 왓슨(미국)과 매킬로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조와 지난해 디오픈 챔피언 잭 존슨(미국)과 스콧, 헨릭 스텐손(스웨덴) 조 등이 관심 조로 꼽혔다.

JTBC골프에서 대회 1라운드를 14일 오후 2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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