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맞은 프랑스오픈, 톱랭커 몰려간 이유는?
06.29 10:37

30일 프랑스 파리의 르 골프 나쇼날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투어 프랑스오픈은 올해 그 어느 대회보다 축제 분위기다.
1906년 시작된 프랑스오픈은 올해도 꼭 100회 째 대회를 맞았다. 햇수로는 110년이 됐지만 1차 세계대전(1915년~19년)과 2차 세계대전(1940~45) 기간 동안 대회가 열리지 않아 올해 100회 째 대회를 치른다.
전 세계 투어를 봐도 100회 이상의 역사를 가진 투어는 많지 않다. 디오픈과 US오픈, 캐나다오픈, 오스트리아오픈, 남아공오픈과 아르헨티나오픈 등 6개 뿐이다. 프랑스오픈은 일곱 번째로 100회 이상을 치르는 대회가 됐다.
올해 대회는 같은 주에 WGC 대회가 열린다. 그러나 프랑스 오픈에 톱 랭커가 대거 출전한다.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올 시즌 마스터스 우승자 대니 윌렛(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그레이엄 맥도월(북아일랜드) 등이 출전한다. 매킬로이는 2010년 대회에 한 차례 출전해 4위를 했던 경험이 있다. 카이머는 2009년 대회에서 코스 레코드(62타)를 적어내면서 우승했다. 맥도웰은 2013~14년 대회 우승자다. 이 밖에 유러피언투어 상금왕 출신인 루크 도널드(2011년), 리 웨스트우드(2000,2009년), 로베르트 칼슨(2008년), 파드리그 해링턴(2006년)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30일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라이더컵 출전 포인트가 2배로 걸려 있다.
라이더컵 출전 랭킹 9위 안에 올라 있는 윌렛(1위), 매킬로이(2위), 크리스 우드(3위), 매튜 피츠패트릭(4위), 라파 카브리아 베요(8위), 앤디 설리반(9위)을 제외한 선수들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대회장인 르 골프 나쇼날에서는 지난 1991년부터 대회가 치러졌는데 코스는 쉽지 않다. 사방이 워터 해저드 천지인 470야드짜리 18번 홀(파4)은 지난 해 대회 평균 4.60타로 기록돼 지난 해 유러피언투어에서 가장 어려운 홀로 꼽혔다. 지난 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는 불과 3개의 버디가 나왔다.
JTBC골프가 대회 1라운드 오전 조 경기를 30일 오후 5시 30분, 오후 조 경기는 오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