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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윌렛 선두, 매킬로이 1타 차 추격 아이리시 2R

05.21 02:47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마스터스 챔피언 대니 윌렛.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스터스 챔피언 대니 윌렛(잉글랜드)이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한 타 차로 바짝 추격한다.

윌렛은 21일(한국시간) 아일랜드 킬데어의 더케이 클럽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아이리시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로 마크 워렌(스코틀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다.

전날 7언더파를 쳤던 윌렛이지만 이날은 어지러운 경기를 했다. 10번 홀 버디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13,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16, 18번 홀 버디로 만회했으나 2번 홀에서 또 보기가 나왔다.

4번 홀 버디를 잡아낸 윌렛은 5번 홀에서도 7m 가량의 버디 퍼트를 넣으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7번 홀(파4) 그린 옆 러프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이 뒤땅이 나면서 또다시 보기를 적어냈다. 전날 23개였던 퍼트는 이날 29개로 늘었다.

전날 2타 차 2위였던 매킬로이는 윌렛과의 차이를 한 타로 줄였다.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 줄여 합계 7언더파다. 매킬로이는 지난 3년 간 아이리시 오픈에서 3연속 컷탈락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4년 만에 컷 통과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매킬로이는 윌렛보다 많은 30개의 퍼트를 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어려운 퍼트를 우겨넣었다. 18번 홀에선 10m 버디 퍼트를 넣었고, 마지막 9번 홀에서도 5m가 넘는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분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매킬로이는 “우승하기에 충분한 버디를 잡았지만 보기도 나왔다. 샷과 퍼트가 모두 좋기 때문에 실수만 줄인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며 “마지막 홀 버디 퍼트가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다. 경쟁자인 윌렛에 대해선 “마스터스 챔피언 윌렛과 함께 리더보드 상단에 올라있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함께 경쟁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윌렛과 공동 선두에 오른 마크 워렌은 데일리베스트 6언더파를 쳐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버디를 7개 잡았고 보기는 1개만 했다.

이번 대회 출전한 한국 선수 이수민, 양용은, 왕정훈은 모두 컷 탈락했다. 각각 4오버파, 5오버파, 7오버파를 기록했다. 이수민은 1언더파를 치며 분전했으나 전날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양용은과 왕정훈은 이날 나란히 4타를 잃어 2오버파 컷을 넘기지 못했다.

재미교포 대니얼 임은 첫날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지만 이날 무려 8타를 잃으며 컷 탈락했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21일 오후 10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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