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6번홀 마치고 기권,손가락 통증때문
05.21 07:21

박인비가 킹스밀 챔피언십 Presented by JTBC 2라운드에서 기권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박인비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3위 렉시 톰슨(미국)과 한 조로 경기를 했지만 6번 홀을 마친 뒤 기권했다. 박인비는 LPGA측에 "손가락 부상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는 박인비의 복귀전이었다. 지난 4월 중순 오른손 중지 부상 치료를 위해 투어 활동을 중단한 뒤 3주간 치료에만 전념했다. 그러나 손가락 상태가 완전해지지는 않았다. 박인비는 대회를 앞두고 "아직 통증이 느껴진다. 하지만 3주 앞으로 다가온 시즌 두 번째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준비를 위해 출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달여 만의 공백 뒤 대회에 출전해 경기감을 바로 끌어올리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박인비는 첫 날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쏟아내며 3오버파를 쳤다. 출전 선수 144명 중 하위권인 공동 99위였다.
2라운드에서 분위기 전환을 기대했지만 손가락 통증이 재발하면서 기권했다. 박인비의 기권은 지난 1월 시즌 개막전이었던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 박인비는 당시 1라운드를 마친 뒤 허리 부상 때문에 기권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