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 모리셔스 3R 1타 차 2위, 2주 연속 역전승 도전
05.14 21:42

왕정훈이 2주 연속 역전승을 노린다.
왕정훈은 14일(한국시간) 아프리카 모리셔스 아나히타의 포 시즌스 골프장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로 선두 시디커 라만(방글라데시)에 한 타 차 단독 2위다.
이날 왕정훈은 마지막 조에서 전날 선두 앤드류 도트(호주)와 엎치락 뒤치락 경기를 펼쳤다. 희비는 13번 홀에서 엇갈렸다. ‘성스러운 언덕’이라 불리는 이 홀에서 도트는 덤불과 러프를 오가며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왕정훈은 티샷이 러프에 떨어졌으나 파로 막아내 공동 선두가 됐다.
14번 홀에서도 도트가 보기를 기록해 왕정훈이 단독 선두로 나섰다. 도트는 이후 15, 16번 홀에서 더블 보기,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하지만 왕정훈도 강풍에 시달리며 15, 16번 홀 보기를 기록했다. 왕정훈과 도트가 경쟁하는 사이 시디커 라만이 조용히 선두로 나섰다. 라만은 버디는 4개 잡고 보기는 1개만 범했다.
왕정훈은 마지막 홀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최종라운드에 선두를 추격하는 입장에서 보다 편하게 경기할 수 있게됐다. 왕정훈은 지난 주 첫 승을 거둘 때도 선두에 2타 차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다.
이수민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5타를 더 잃고 10오버파 공동 62위다.
JTBC골프에서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를 15일 오후 7시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