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산 우승 왕정훈, 모리셔스 1R 공동 4위
05.12 22:11

유럽 무대에 뛰어든 왕정훈이 지난 주 우승 기세를 이어갔다.
12일(한국시간) 아프리카 모리셔스 아나히타의 포 시즌스 골프장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 1라운드. 왕정훈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로 선두 앤드류 도트(호주)에 3타 차 공동 4위다.
이날 왕정훈은 3번 홀 첫 보기를 범하며 삐끗했다. 그러나 6~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8번 홀(파3)에서는 정확한 티샷에 힘입어 버디를 낚았다. 이어서 지루한 파 행진을 하던 왕정훈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왕정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1라운드 성적이 좋았다. 당시 국내에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는 1라운드 6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3, 4라운드 부진하며 공동 67위에 머무르긴 했으나 당시 1라운드를 마치고 “더 잘해서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랬던 왕정훈은 이제 안병훈, 이수민과 함께 유럽 투어를 누비게 됐다.
왕정훈과 함께 출전한 이수민은 부진했다. 2번 홀 버디로 출발은 좋았지만 6, 8번 홀 연속 보기가 나왔다. 17번 홀 더블 보기도 아쉬웠다. 이날 이수민은 버디 3개, 보기 4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공동 71위에 머물렀다.
JTBC골프에서 이번 대회 2라운드를 13일 오후 7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